제276장

카트니스는 잠시 휴대폰을 손에 든 채 망설이다가 입술을 깨물고 전화를 걸었다. 현재의 기술 수준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링 장치의 청취 기능은 항상 매우 강력했다. 이어피스를 통해 카트니스가 아직 전화를 받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그녀가 네이선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 하루 종일 카트니스로부터 전화를 받지 못했고, 부재중 전화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카트니스가 전화를 걸 때 내 모니터링 장치에 너무 가까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번에는 전화가 연결되고 네이선의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