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장

네이선은 눈에 긴박감과 욕망을 담아 캣니스를 바라보았고, 캣니스의 눈에도 욕망이 있었지만 그 안에는 갈등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캣니스가 네이선과 함께 있을 때마다 그녀의 눈에는 항상 그 갈등의 흔적이 있었다. 육체적인 이유가 아니었다면, 네이선의 강렬한 행위에 매료되지 않았다면, 캣니스는 계속해서 그의 아래에서 몸을 맡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 갈등은 항상 존재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약해졌고, 그저 사라지기를 거부한 채 남아있을 뿐이었다.

서로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10초 이상 마주 본 후, 캣니스가 먼저 시선을 돌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