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8장

기다림은 길었다. 약 30분이 지났지만, 카트니스는 내 메시지에 아직 답장을 하지 않았다. 메시지를 못 본 걸까? 아니면 내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걸까?

나는 안절부절못하며 카트니스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했지만, 쉬운 대화가 아니었다. 집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할까 하던 찰나, 드디어 기다리던 이메일 알림이 울렸다.

"남편 말을 들을게요."

카트니스는 짧은 메시지로 답했다.

비록 카트니스의 말은 짧았지만, 나는 그녀의 메시지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카트니스는 내가 결정할 자유를 주면서, 내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