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침실에서의 비명이 욕망에 사로잡혀 있던 네이선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긴장한 채 어찌할 바를 몰라 그곳에 서 있었다. 나 역시 내 갑작스러운 행동에 압도되어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멈춘 것 같았고, 분위기는 극도로 긴장되었다.

침묵을 깬 것은 나였다. 할 말이 많았지만, 내가 먼저 던진 질문은 "왜?"였다. 그것이 내 마음속에 있던 질문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왜 네이선이 갑자기 내 방에 들어온 걸까? 나는 그 답을 급히 알고 싶었다.

네이선은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말을 꺼내기를 망설였다. 하지만 이어진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