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장

내가 깨어났을 때는 이미 다음 날 아침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갑자기 떠올랐다. 나는 급히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캣니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서둘러 일어나 문을 열었더니, 캣니스가 아침 식사를 들고 부엌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완전히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내 생각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침이었고, 내가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마침내 정신이 완전히 돌아왔고, 어젯밤에 마신 술 때문에 머리가 아직도 약간 몽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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