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장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고, 삶은 마침내 평온을 되찾았다. 네이선은 작은 섬에서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돌아온다 해도 저녁 식사를 위해 잠깐 들르고, 하룻밤 집에 머물다가 이른 아침에 떠날 뿐이다. 내가 집에 없을 때는 한 번도 돌아온 적이 없는데, 마치 무언가를 피하는 듯하다. 집의 감시 영상을 여러 번 확인해봤지만, 어떤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유일한 이상한 점이라면 네이선이 집에 돌아와 머물 때마다 캣니스와 네이선 둘 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면증의 빈도가 줄어들고,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