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장

문이 열렸다. 나는 차분하게 방 안을 살펴보았다. 문이 열리는 순간, 방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익숙한 광경이 보였다. 카트니스는 식탁에 앉아 턱을 괸 채로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식탁 앞에 앉아 있었다. 내가 돌아온 것을 보자 카트니스는 미소를 지으며 문가로 와서 내 신발을 받아들고, 서류가방을 가져갔다. 이전처럼 모든 것이 평범해 보였다.

모든 것이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으로 느껴져서 오히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손을 씻고 식탁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여보, 루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