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카트니스의 일기를 읽고 나서, 그녀가 네이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감정은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매혹과 존경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오늘 네이선과 카트니스의 대화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놓을까 걱정했지만, 카트니스의 일기를 읽고 나서 그녀의 마음속에 욕망의 씨앗이 이미 뿌리내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햇빛과 물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정체기에 있을 뿐이니, 계속해서 조심스럽게 키워나가야 한다. 그녀의 내면의 욕망이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은 항상 있을 것이다.

잘 자고 난 다음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