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장

내 상상 속에서 네이선은 평소처럼 움직이지 않고 카트니스의 절정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까지 항상 그랬던 방식이었으니까. 하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은 내 판단을 다시 한번 의심하게 만들었다.

카트니스는 여전히 절정의 여운에 빠져 있었고, 그녀의 몸의 떨림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채, 절정의 중간 부분을 지나 남은 쾌감으로 향해가는 듯했다. 그러나 네이선은 이 순간, 카트니스의 절정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매우 조급해 보였다.

천천히 숨을 고르던 카트니스는 네이선이 그녀의 절정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