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38

"자기, 왜 아직 안 돌아왔어? 저녁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 속 캣니스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부드럽고 익숙했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영상을 본 후에는 캣니스의 말이 어딘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감시 카메라에서 본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캣니스는 변함없어 보였는데, 이 모든 것이 그저 꿈이었던 걸까?

"곧 집에 도착할 거야."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전화에 대답했다. 너무 오랫동안 영상을 보느라 목소리가 이미 쉬어 있었다.

"빨리 와." 이렇게 말한 후 캣니스는 전화를 끊었다. 나는 한참 동안 전화기를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