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6장

나는 비디오를 끄고, 손이 떨리며 휴지로 땀을 닦아냈다.

네이선이 실제로 캣니스를 만지지는 않았지만, 그저 그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친 듯한 흥분이 밀려왔다.

영상을 본 후, 오늘 네이선의 불안한 눈빛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마침내 이해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나에게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완전히 캣니스에게 매료되어, 본능적인 욕구가 솟구쳤던 것이다.

하지만 네이선에게 화가 나는 대신, 나는 오히려 감탄했다. 솔직히 말해서,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누구든 어젯밤 같은 상황에서 자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네이선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