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캔버스 페인팅

오로라 시점

또 한번의 눈부신 절정이 내 영혼을 관통하며 내면을 산산조각냈다. 내 애액이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세인트 앤드류 십자가에 단단히 묶인 벌어진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다. 경련하는 내 안에서 길고 거친 손가락이 빠져나갔고, 틀림없이 내 흔적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뒤에서 빨아먹는 소리와 '팝' 소리가 들린 후 내 귀를 살짝 깨무는 것이 느껴졌다.

또 다른 거친 손길이 내 엉덩이를 다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마치 그의 손이 페인트를 칠할 준비가 된 캔버스를 다듬는 것처럼. 가벼운 접촉에 내 몸이 떨리고 새로운 열기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