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

첫 외출

테킬라는 영리한 눈으로 미카의 가슴을 훑어보고 있고, 그녀의 머릿속에 무슨 생각이 지나가는지 이미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건, 그녀가 미카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타입은 거칠고 털이 많은 남자들이었으니까.

"대체 저 사람은 누구야?" 미카가 묻는다. 거실에 세 명의 여자가 있고, 그들 모두 그의 믿을 수 없이 조각같은 가슴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나는 그의 몸에 대한 환상을 그만 가져야 한다. 테킬라가 여기 있고 나는 현실로 돌아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