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앤 헤이트 북 2-챕터1

현재

하늘에서 맹렬한 비가 쏟아지고, 커다란 빗방울이 내 피부 위로 흘러내려 깊고 공허한 어둠처럼 나를 흠뻑 적신다. 검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가 아플 때까지 눈을 크게 뜨고 몇 번 깜빡인다. 모든 빗방울은 바늘처럼 내 피부를 천천히 관통하며, 가슴속에 열린 상처처럼 고통으로 격렬하게 뛰는 내 심장과 함께 불안정한 감정의 신맛을 방출한다. 특히 내가 방금 한 일 이후에 이런 감정을 느껴서는 안 되는데.

이 어둡고 거친 감정들이 내 안에서 빠르게 쌓이며, 나를 천천히 백만 개의 고통스러운 조각으로 부숴버린다.

젠장!

그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