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저도 따라 나갔어요. 어차피 작은 나이신이 있으니, 큰 이모와 작은 삼촌이 아무리 말을 잘해도 작은 나이신을 당해낼 수는 없을 거예요.

최 이가네 아이들이 막 들어오자마자 할머니의 말씀을 듣고는 하나같이 군침을 삼키며 침대 위의 할머니를 눈빛 반짝이며 바라봤어요. 그들도 할머니가 계란을 주셔서 설탕물 계란을 먹게 해주길 기다리고 있었죠.

하지만 할머니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침대 위의 작은 나이신만 쓰다듬고 계셨어요. 작은 숙모는 얼굴이 아직도 화끈거리는데, 할머니가 이렇게 편애하는 모습을 보니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