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

녹화 프로그램 둘째 날,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단롱안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차를 타고 도시로 향했다. 시골에는 당연히 놀이공원이 없었으니까.

그나저나, 사방으로 바람이 새는 낡은 집에서 하룻밤 자는 건 정말 고문이었지만, 다음 날 놀이공원에 갈 생각을 하니, 게다가 이전에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본 적이 있는 단롱안은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강염침은 물론 내일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생각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잠을 자는 것이니 그럭저럭 참을 만했다.

일기 예보에서는 오늘 비가 조금 온다고 했지만, 두 사람이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