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

한밤중에 강염침이 있는 XX 기지에 도착한 단영안은 신분 확인을 받고 이곳저곳 길을 물어가며 여러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그녀의 방 앞에 도착했다.

몇 달 동안 보지 못했던 여인이 안에서 잠들어 있다는 생각, 그 여인이 옷도 입지 않은 채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그녀에게 이리저리 눌리고 싶은 생각, 그리고 그녀의 배 속에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생각까지...

온갖 감정이 밀려오는 가운데 단영안은 문 앞에서 깊게 숨을 들이쉰 후, 상대방이 준 비밀번호로 문을 열었다.

'끼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단영안은 조심스럽게 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