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

계속 숨죽이고 움직이지 않던 그것이 갑자기 생기를 되찾아 용트림하듯 일어났다. 그녀의 몸속에서 거세게 휘저으며 들락날락했다. 그 굵직한 기둥이 달라붙은 매끈한 살결을 마찰하며, 층층이 쌓인 부드러운 살을 짓이겼다. 깊은 곳을 향해 뿌리를 내리듯, 깊숙이 관통했고, 그 커다란 끝부분은 그녀의 가장 민감한 중심부를 정확히 강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