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강안침의 뻔뻔한 점령에, 당연히 단영안은 노려보며 화를 냈다. "이거 내 집이거든!"

"퉤, 아직 내 돈 갚지도 않았으면서, 이건 우리가 함께 일궈낸 거야." '함께 일궈낸'이란 네 글자는 당연히 강조점이었다.

"언젠간 널 쫓아낼 거야." 빚을 다 갚지 못해 허리를 펴지 못하는 단영안은 그저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그런 쩔쩔매는 모습을 보며, 강안침은 살짝 웃음을 감추고는 손바닥에 약을 조금 부어 계속 문지르면서도 입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그럼 빨리 돈 벌어서 빚 갚아. 그리고 내 배 속의 꼬맹이 분유값도 네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