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

"멀리 있던 하녀들도 상황을 파악하고 재빨리 뒤따랐다."

"아가씨가 해산하시려고 해요, 아가씨가 해산하시려고 해요..."

"빨리, 빨리 방으로 돌아가요."

"뜨거운 물 준비해야 해요."

"산파를 불러요."

"경험이 없는 하녀들은 하나같이 당황하기 짝이 없었다. 아가씨가 해산하신다니, 이건 소부의 대사건이었다."

위급한 순간, 옥향이라는 대비녀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그녀는 소아의 뒤를 따라 방으로 달려가면서 하녀들에게 지시했다. "너는 유 의원님을 찾아가, 아가씨가 해산하신다고 말하고 도움을 청해."

"너는 산파를 불러와,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