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

린준은 태블릿을 들고 있던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억지로 끝까지 읽고 나서야 머릿속에 대사를 어렴풋이 기억했다.

"시작해." 선지츠가 태블릿을 받아들었다.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앞으로 절대 싸움 안 할게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저..."

"잠깐, 어떻게 소리 내야지?" 선지츠가 일러주었다.

"아!" 린준이 소리를 질렀다. 자신이 바보 같다고 느꼈지만, 선지츠는 분명히 그의 이런 바보 같은 모습을 좋아하는 듯했다. 한 마디 듣고 웃음을 터뜨리며 흥미롭게 그가 계속하기를 기다렸다.

"아악!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