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7

심지사가 비꼬듯 말했다. "도련님, 정말 소꿉놀이 하고 계신 거예요? 나중에는 베개 없이 자는 벌을 내릴까요?"

임준은 그의 한마디에 얼굴이 붉어지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거예요... 바닥에서 자는 건 정말, 정말 심한 거잖아요."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심지사는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한 대 한 대 때렸다. 임준은 피하고 싶어도 감히 피하지 못했다. "바닥에서 자는 것도 심하다고? 그럼 내가 매번 널 때릴 때마다 넌 그게 중벌이라고 생각한 거야?"

임준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바닥에 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