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28 장 그런 다윗은 무서웠다

캐시는 그곳에 서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데이비드의 목소리가 침묵을 깼다. "캐시, 왜 그냥 거기 서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재빨리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데이비드의 따뜻한 얼굴을 바라보며 약간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샤워하러 갈게."

데이비드는 살짝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가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늘 밤 어디 갔다 온 거지?' 그는 궁금해했다.

캐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데이비드는 그녀가 멀어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가 위층으로 올라갔을 때, 주 침실 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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