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29 화 갑자기 결정된 결혼식

엘리엇은 진지한 표정으로 줄리아를 바라보았다. "오늘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생각해보니 가지 않기로 했어," 줄리아가 눈을 깜빡였다.

"그럼 나한테 전화를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킬 수도 있었잖아," 엘리엇이 화가 나서 비난했다. "최소한 요리사를 고용하거나 속삭이는 소나무 저택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텐데. 내가 없을 때는 그냥 라면만 먹고 있잖아."

"너무 귀찮아."

줄리아의 섬세한 눈썹 사이에 피로의 기색이 살짝 비쳤다.

그녀는 정말로 게을렀다. 하루 종일 일하고, 때로는 해외 회사와의 화상 통화를 위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