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60

갑자기 불이 켜졌다.

그리고 이불이 홱 벗겨지더니, 위에서 차가운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

"조셉, 이제 뭘 하려는 거야?" 캐시는 지친 기색으로 일어나 그를 올려다보았지만, 그의 시선에 얼어붙고 말았다. 그의 눈은 섬뜩한 붉은 기운을 띠고 있어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다.

조셉은 몸을 숙여 그녀의 순진한 얼굴을 바라보며,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녀의 모든 말, 모든 미묘한 표정이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 선명했다. "말해봐, 왜 바에서 날 유혹하려 했지?"

"갑자기 왜 그걸 물어보는 거야?" 캐시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