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89

"내가 뭐가 음란해?" 조셉의 손이 그녀의 얼굴을 감쌌고, 그의 눈빛은 욕망으로 가득했다.

본능적으로 캐시는 그의 입을 가리며 볼이 붉어졌다. "입 다물어."

"왜? 날 경멸해?" 조셉은 그녀의 손을 떼어내며 화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캐시, 내가 며칠만 자리를 비웠더니 데이비드와 약혼을 서두르네. 데이비드는 네가 지금 나와 함께 있다는 걸 알아?"

"그만해, 조셉!"

캐시의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데이비드에게 한 약속의 무게가 그녀의 양심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그를 실망시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