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09

조셉은 재빨리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방은 스며드는 희미한 달빛을 제외하고는 어두웠다. 그곳은 텅 비어 공허하게 느껴졌다.

그는 곧장 드레스룸으로 걸어가 불을 켰다. 드레스룸 한가운데서 그의 옷을 입어보고 있던 여자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옷장 문으로 자신의 몸을 가린 채, 놀란 사슴처럼 커다란 눈으로 바라보며, 그녀의 뺨은 부끄러움과 짜증이 뒤섞인 채 붉어졌다.

그의 입술은 장난스러운 미소로 휘어졌다. "이게 뭐지? 내 방에 몰래 들어와 내 옷을 입어보는 도둑이 나한테 노려볼 용기가 있다고?!"

"말다툼할 기분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