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54

도청을 하고 있던 루나는 창백해져서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조셉, 이 캐시가 뭐가 그렇게 특별한데요? 그냥 첩의 자식일 뿐이잖아요. 그 애가 남자들한테 발랄하게 굴어서인가요?"

"루나, 입 조심해." 조셉이 무표정하게 경고했다.

분노로 얼굴이 붉어진 베라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셉, 자선 무도회에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루나에게 춤을 청한 건 당신이었어요. 에르난데스 가문에서는 루나가 당신의 여자친구가 되길 요청했죠. 이제 와서 레오 가문을 가지고 장난치듯 그녀를 마음대로 버리시는군요. 이런 일을 겪고 나서 그녀가 어떻게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