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0

"자리에 앉읍시다," 조셉이 평온한 목소리로 제안하며 신사적인 품위로 그녀에게 의자를 내밀었다.

그들 앞의 테이블은 다양한 과일과 페이스트리로 장식되어 있었고, 눈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는 진수성찬이었다.

캐시는 소나무 열매 몇 개를 까려고 시도했지만, 그 작업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그녀의 어려움을 지켜보던 조셉은 직접 몇 개를 까서 그녀의 손이 닿는 곳에 놓아주었다. 그의 배려 깊은 행동은 캐시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캐시..."

귓가에 울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데이비드가 그녀 앞에 서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