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장 너는 필요 없어

캐시는 판매원의 손에 있는 작은 상자를 힐끗 보더니 얼굴이 붉어졌다. "아니요, 그건 필요 없어요."

"신혼부부시죠? 아이 계획 있으신가요?" 판매원이 아는 듯이 물었다.

"네," 캐시는 애매하게 대답했다. 판매원이 계속 권할까 봐 두려워 조셉을 앞으로 끌었다.

"우리가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고?" 조셉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옆눈질했다.

"그냥 둘러댄 거예요. 당신이 그걸 쓸 계획이라도 있나요?" 캐시가 무심하게 대답했다.

"꿈도 꾸지 마. 내가 쓴다 해도 너랑은 절대 아니야," 조셉이 가혹하게 말했지만, 침대에서 캐시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