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87

사라의 노래의 마지막 음이 웅장한 무도회장에 울려 퍼지자, 그녀는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났다. 가슴이 자부심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며, 군중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녀의 눈은 만족감으로 반짝였다. 방 안은 박수갈채로 터져 나왔고, 그 우렁찬 환호성이 웅장한 공간의 구석구석을 채웠다.

사회 상류층에게 보통 단순한 유명인으로 치부되던 사라는 오늘 저녁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녀는 자신이 단지 예쁜 얼굴만이 아닌, 재능을 가진 여성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승리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눈 한구석으로 우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