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2

"너무 생각이 많아."

캐시가 상황을 설명하자 로라는 죄책감을 느꼈다. "미안해, 캐시. 아마 내가 너무 순진했나 봐."

"그는 날 좋아하지 않아. 내가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어. 게다가 난 이기적인 이유로 그와 결혼했어. 로라, 처음부터 그와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아."

캐시는 이제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로라는 한숨을 쉬었다. "우린 이미 여기까지 왔어. 이제 뭘 더 할 수 있겠어? 포기하고 이혼하고 싶어?"

캐시는 침묵했다.

그래, 어쩌면 이혼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모른다.

전화를 끊고 일어나자 주 침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