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92

캐시는 분노에 차 있었다.

젠장.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요리 도구로만 취급했다. 어떻게 그런 얼간이 조셉을 사랑하게 됐을까?

뭐,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참기로 했다.

캐시는 눈을 감고 앞치마를 두른 뒤 능숙하게 요리를 시작했다.

조셉은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가끔씩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뒤돌아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조셉이 이곳에 혼자 있을 때는 뭔가 빈 느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제 그는 그것이 여자의 부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사이드 헤이븐에 살 때도, 거기서 요리하던 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