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6장 요셉의 불쌍한 모습

로라는 조셉이 화를 낼까 봐 걱정하며 망설였다.

조셉은 가방을 너무 세게 움켜쥐어서 핏줄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화를 내는 대신, 그는 차분하게 물건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로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셉은 가재 봉지를 열고, 장갑을 끼고는 가재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맛있는 냄새에 캐시와 로라 모두 입에 침이 고였다.

"조셉, 그거 밖에 가져갈 수 없을까?" 캐시가 지친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네 것까지 벗겨주는 거야. 다 끝나면 나갈게."

조셉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말했다. "원하지 않으면 그냥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