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장 남편이 되기에 부적합

하인은 샤론에게 반항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냥 지하실로 던져 넣었다.

별장의 지하실은 보통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었다. 춥고 어두웠다. 샤론을 가둔 후, 하인은 바로 떠났다.

샤론은 휴대폰을 꺼냈지만 신호가 없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휴대폰 불빛이 꺼지자 지하실은 다시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밤 열 시쯤, 지하실 문이 열리고 화가 난 표정의 알렉스가 들어왔다.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그가 물었다.

샤론은 차갑게 그를 쳐다보았다.

"알렉스, 이미 설명했잖아. 당신이 들으려 하지 않을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