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3 헤어지세요?

세브의 얼굴이 잠시 굳었다. "언제 알게 됐어?"

샤론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네가 그녀를 낭만적인 저녁 식사에 데려갔을 때."

침묵이 둘 사이에 흘렀고, 서로의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약 10초가 지나도 세브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샤론은 차 문을 열어 떠날 준비를 했다.

갑자기 세브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샤론, 말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샤론은 세브를 돌아보았지만, 그의 얼굴은 어두운 불빛에 가려 표정을 읽기 어려웠다.

그녀는 손을 빼냈다. "그녀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오늘 밤에 내가 나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