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8 장 한 눈에 보지도 못함

세브 주변의 공기가 얼어붙는 것을 느낀 폴은 그의 시선을 따라 샤론이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상황을 금방 파악했다.

"스미스 사장님."

폴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세브는 이미 샤론을 향해 직진하고 있었다.

폴은 그를 멈추고 싶었지만 겁을 먹고, 그저 뒤따라갔다.

샤론이 재커리와 업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등줄기에 오싹한 기운이 느껴져 몸을 떨었다.

재커리는 친절한 사람이라 물었다. "라이트 씨, 춥습니까?"

샤론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마도 에어컨이 너무 세게 틀어져 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