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1 장 당신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빅터는 고개를 홱 돌려 그레이스를 노려보았고, 턱은 굳게 다물려 있었다. "그레이스, 세브가 그 말로 도대체 무슨 뜻을 하는 거야?"

그레이스는 그저 고개를 저을 뿐,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며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빅터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레이스가 자신과 함께 있으면서도 여전히 세브와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그는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느꼈다. 그는 완전히 헌신하며 끝까지 그레이스를 위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빅터는 쓴웃음을 지으며 표정이 굳어졌다. "네가 아직도 세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