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장 알렉스 같은 사람이 되기

세브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좋아, 점심으로 뭐 먹고 싶어? 내가 가져다줄게."

샤론은 세브가 이렇게 태평한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 잠시 당황하다가 어색하게 말했다. "아니, 괜찮아. 식료품 좀 샀어. 내가 직접 뭐 만들어 먹을 거야."

"그래, 오늘 저녁에 시간 되면 우리가..."

"안 돼."

그 말과 함께 샤론은 세브의 얼굴 바로 앞에서 문을 쾅 닫아버렸다.

닫힌 문을 바라보며 세브는 약간의 무력감을 느꼈다. 그는 웃음을 터트리고 돌아섰다.

그가 떠나는 것을 보며 샤론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거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