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장 뱃속의 아이는 그의 것이 아니다

알렉스는 게으르게 보고서를 넘겨보다가 아바에게 건네며 차분한 분위기로 말했다. "이거 잘 보관해, 알았지?"

아바는 보고서를 받고, 고개를 숙인 채 화장대에 넣어두고 알렉스에게 돌아섰다.

"알렉스, 오늘 무슨 일 있어? 좀 이상해 보여."

너무 이상해서 알렉스가 뭔가를 알아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알렉스는 눈을 찡그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니, 그냥 요즘 일이 좀 힘들어서 그래."

"그럼 소파에서 쉬어. 내가 마사지해 줄게."

"괜찮아, 사무실에 할 일이 있어. 그냥 너 확인하러 들른 거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