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당신은 가장 죽어 마땅한 사람이다

그레이스는 마치 트럭에 치인 것처럼 그 자리에 서서 완전히 멍한 상태였다.

"빅터, 방금 뭐라고 했어요?"

빅터의 눈은 얼음처럼 차가웠고 한 마디 한 마디를 내뱉었다. "방금 내 곁에 있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그레이스의 머리가 미친 듯이 흔들렸다. "가기 싫어요, 제발, 빅터, 제가 실수했어요, 이러지 마세요, 저 죽어요!"

'다리 없이 어떻게 살아가란 말이야?' 그레이스는 머릿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빅터는 그녀가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을 지켜보며 혐오감만 느꼈다. "걱정 마, 네가 잘 살 수 있도록 해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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