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장 자발적 양육권 포기

하지만 샤론은 그 생각을 금방 일축했다. 자카리와 결혼해서 셉이 데메트리우스를 빼앗아가지 못하게 한다고? 아니, 그건 자카리에게 너무 가혹할 것이다.

어쨌든, 그녀는 절대로 셉이 데메트리우스를 빼앗아가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 후 며칠 동안 셉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샤론은 뱃속에 무거운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금요일이 되었고, 업무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 샤론은 약간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 그녀의 전화가 울렸다. 보모였다. 보모는 유치원에서 데메트리우스를 데리러 갔는데, 그가 없었다고 했다. 직원들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