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4 장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정말 모르십니까?

루퍼스가 또 뭔가를 말했고, 세브는 그만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벽에 던졌다. 그의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다음 날 아침, 샤론은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빌라에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보통 미소로 그녀를 맞이하던 다나는 아침 내내 바쁘게 움직이며 그저 짧게 고개만 끄덕이고는 부엌으로 서둘러 돌아갔다. 가끔 그녀를 놀리곤 하던 도라는 오늘은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데메트리우스와 함께 식탁에 앉은 샤론은 세브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그는 마치 그녀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갑자기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