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장 나는 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리아나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조용히 있다가 샤론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건넸다.

화면에는 세브의 뒷모습과 배경에 결제 창이 보이는 사진이 있었는데, 분명히 병원에서 찍은 것이었다.

샤론의 눈이 커지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젯밤, 세브는 사교 모임에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병원에 있었던 것이다. 지난번에 사교 모임에 간다고 했을 때는 버니스를 만났었다.

세브는 대체 무엇을 그녀에게 숨기고 있는 걸까?

샤론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아리아나는 이 얘기를 꺼낸 것을 후회했다.

"샤론, 아마 스미스 씨가 병원에 있었던 데는 좋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