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7화 그냥 내 얼굴을 만지려고 한 거야?

그의 입술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샤론은 재빨리 그의 가슴을 밀었다. "나 잘 수 있어."

"여전히 데메트리우스의 집으로 가려고?" 셉이 물었다.

샤론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안 갈 거야."

"알았어, 그럼 자자," 셉이 말하며 샤론을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셉이 멀어지자 그에게서 나던 신선한 삼나무 향기가 서서히 사라졌다. 샤론은 이불을 꽉 쥐며 이상한 상실감을 느꼈다.

"왜 덮지 않아? 내가 도와줄까?" 셉의 깊은 목소리가 그녀의 방황하는 생각을 깨뜨렸다.

"아니, 괜찮아." 그녀는 이불을 쇄골까지 끌어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