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7장 그것은 그녀와 아무 상관이 없다

랜디는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소피, 난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저 너를 걱정했을 뿐이야."

소피가 바로 쏘아붙였다. "다니엘과 다시 만날까봐 걱정하는 거야?"

그녀의 차가운 시선에 랜디는 주먹을 꽉 쥐었고,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소피, 꼭 그렇게 비꼬는 말투를 써야 해? 내가 다니엘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도 나한테 말도 없이 그를 만나러 갔잖아. 내가 몰래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면, 너는 정말 괜찮았을 거야?"

소피가 날카롭게 대꾸했다. "왜 안 괜찮겠어? 내가 당신을 선택했다면, 당신을 믿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