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6장 아무것도 없이 끝나다

경호원들의 표정이 변하더니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레오가 씩 웃었다. "스미스 씨, 이제 안으로 들어가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세브는 돌아서서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갔고, 레오가 뒤따라왔다.

책상 뒤에 앉은 세브는 그를 노려보았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거지?"

레오가 비웃듯 웃었다. "스미스 씨, 실버크레스트 그룹이 파산 직전이잖아요. 버텍스 이노베이션 그룹을 상대로 한 이 소송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는 대신, 제가 거액을 드릴 테니 소송을 취하하는 게 어떨까요? 괜찮지 않나요?"

세브의 눈이 가늘어졌다.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