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5장 누가 조심하지 않겠는가?

데이먼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스미스 씨, 당신이 나한테 훈계할 자격 없어요. 브릿지스 그룹의 10% 지분만 돌려줬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겁니다."

세브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펜을 집어 계약 해지서에 서명했다.

서명을 마치자마자 데이먼은 서둘러 계약서를 낚아채고 세브에게 은행 카드를 건넸다.

"스미스 씨, 위약금은 이 카드에 들어있습니다. 비밀번호는 0 여섯 개예요."

세브는 그를 힐끗 보았지만 카드를 받지 않았다. "그냥 테이블에 놓아두세요."

데이먼의 표정이 변했고, 그의 눈에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