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2장 누구의 호의를 구할 필요도 없다

개리는 말을 멈추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말을 삼켰다.

세브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개리를 몰아붙이지 않고 그저 인내심을 갖고 대답을 기다렸다.

그는 개리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흐른 후, 개리는 마침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당신 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증거들을 경찰에 넘길 건가요?"

"브리지스 씨, 그 질문을 하는 순간 이미 답을 알고 계셨잖습니까."

개리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세브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동의할 수는 있지만, 제시가 이 일을 알게 되면 브리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