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장 나를 잘 아십니까?

샤론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고 있어요."

빅터가 뭔가 말하려는 순간, 셉이 갑자기 샤론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네가 정말 날 알아?"

빅터는 당황하며 셉을 찌푸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왜 셉이 샤론을 곤란하게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샤론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시선을 내렸다. "아니요, 오늘 밤 고마워요, 셉 삼촌. 늦었으니 이만 가볼게요. 즐겁게 보내세요."

셉이 비웃었다. "내가 널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만 듣고 끝이야?"

샤론은 멈춰 서서 셉을 향해 돌아섰다. "그럼, 셉 삼촌은 제가 어떻게 감사를 표현하길 원하세요?...